키162/몸무게60 입니다.
평소 옷은 66-77사이즈, 라지사이즈, 허리 29-30사이즈 편하게 입습니다.
20년만에 수영강습 때문에 구매했어요. 초보입니다.

수영복 자체만으로는 사이즈가 쬐금 작아요. 하지만 신축성이 적은 짱짱한 재질이라서 입으면 엄청 작게 느껴집니다.
가슴이 크고 허벅지와 엉덩이가 굵고 큰 체형인데, 가슴폭은 넉넉하지만 가슴선이 높진 않았어요. 힙은 폭이 넉넉하고 충분히 감싸주는 로우컷이 맞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안정적이고 편해요.

컬러는 고민없이 블랙으로 했는데 만족스럽고,
재질은 광택감이 적고, 미끈함이 없는 재질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탄탄이와도 다르게 보이는데 일상 옷감처럼 보이고 두겹입니다.
택의 위치가 애매해서 입을꺼면 제거하는게 편해요.
가슴 패드 없고, 패드고리도 없어요. 워낙 밀착되서 실리콘패드 쓰기엔 불편함이 없어요.

사이즈가 제일 고민이었는데 후기들이 큰 도움이 되어서 자세히 적습니다.
사이즈 상담으로 30사이즈가 맞지만 여유롭게 입으려면 32까지 추천한다고 답변 받았고, 저는 32사이즈가 맞지만 34를 사면 편할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최종적으로 저와 비슷한 스팩의 구매자들이 많이 선택한 32를 샀는데 도착한 날 시착하면서 수영복이 튿어질것 같았어요;;;
신축성도 별로 없고 엉덩이 골도 보일 것 같았거든요. 입다보면 늘어난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그건 불가능하게 느껴졌어요.
34로 사이즈 교환하려다가 작다는 느낌이 맞는거란 후기 때문에 구매확정 했습니다.

일주일정도 착용 후 결론은 32사이즈도 괜찮네요.
착용하면서 살짝 늘어나기도 합니다. 입을수록 힙이나 가슴부분이 몸에 맞춰집니다. 특히 사타구니쪽은 꽉 잡아주는 착용감이 강습때 안정감있고 엄청 좋네요.
어깨가 당기는 느낌은 여전하지만 수영할땐 그게 편한 것이.. 제가 초보라 수영복의 특수성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기도 해요.
새로 산 수영복을 입을땐 수영이 왜 스포츠인가 생각하게 되요. 수영복을 입는 그 자체가 스포츠가 아닌가.. 몸을 구겨넣는게 수영보다 더 힘들어요ㅋㅋㅋ
그렇게 온힘을 다해 잡아당기는데도 끈이며 마감이 잘 붙어있는걸 보면 다행히 만듦새는 좋은 제품으로 왔습니다.
입을때 마다 튼튼하다는 것을 체감하니 그것만으로도 이 수영복은 좋아요. 나이키 최고!
아무튼 저는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고, 이 수영복을 좀 더 편하게 착용하게 되는 것이 목표랄까..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다시 구매한다면 34사이즈 살거에요.
인생.. 참 내맘대로 안되서 재밌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