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워리어에 일단 꽂혔고,

형광형광하고 원색원색한 핀은 눈에 차지 않았어요.

발볼이 넓어서 발길이에 맞는 구두는 포기해서 구두 사이즈는 잘 모르고

일단 쇼핑몰에서 파는 예쁜 부츠는 제 발에 안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워리어가 볼이 다른 핀에 비해서 넓게 나왔더라구요?

발 사이즈보다 조금 작게 사야한다는데

발볼도 더 작게사야 좋은건가 근데 그럼 안들어가지 않나..

그럼 워리어는 내 발볼보다는 큰데.. 하는 걱정이 있긴해요.

핀 자체가 생판 처음이라

다른 핀들이랑 비교는 못합니다.

여러개 갈아가면서 점점 좋은거 찾기보단

아예 처음부터 좋은거 사서 즐겁게 수영하고 싶었어요.

이게 그렇게 강력하다는 후기에 감탄스러웠고

수영 핀데이에 신나게 헤엄쳤어요.

선생님이 핀 왜이렇게 좋은거 샀냐고~~~~ 하셨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영 잘하고 싶으니까 좋은거 산건데 기분도 좋습니다.

게다가 빛나는 황금색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발 길이는 243mm이고 애매한 길이여서 신발이 240, 245 왔다갔다해요

아이다스 울트라부스트 240, 컨버스는 245, 발볼 때문에 리복은 불편해서 절대 안신어요.

뉴발도 조금 불편합니다.

발볼은 9.5~9.7mm 왔다갔다하는거 같아요.

수영장에서 물에 넣고 사진 찍고싶은데

왠지 부끄러워서 핸드폰 챙겨갔다가 꺼내지도못하고

집에서 사진 찍어서 올려봅니다.

물에서 물장구치기 바쁘지 제 발을 볼 일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왜 이렇게 좋은거 샀냐는 말을 듣고

그 때 물 속에 있는 제 워리어를 봤는데

정말 예뻤습니다.